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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고 왜 못해요 ”

18-07-01 09:56

본문

- ‘최강소방관’ 첫 출전한 여성 소방관 김현아 소방교 -


경기 평택시 청북읍 송탄소방서 청북119안전센터의 김현아(30) 소방교는 소방관들 사이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다. 남성 소방관들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소방관들의 올림픽이라는 ‘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관 선발 분야에 여성 최초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7일 2018년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열린 용인시 경기도소방학교 훈련장에는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소방관들이 소방관으로서 겪을 수 있는 극한의 인간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뜀박질을 했다. 특히 31개 소방서 91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구조 분야 최강소방관 경기에서 김 소방교는 유일한 여성대원이었다.

‘최강소방관’ 첫 출전한 여성 소방관 김현아 소방교

‘최강소방관’ 첫 출전한 여성 소방관 김현아 소방교.(사진=C영상미디어) 

 

대회는 소방전술과 속도방수를 선보이는 ‘화재 진압 분야’, 최강소방관을 선발하는 ‘구조 분야’, 심폐소생술과 전문 소생술을 평가하는 ‘구급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구조 분야는 철인 수준의 체력이 있어야 완주가 가능하다. 


김 소방교가 출전한 구조 분야는 70kg의 마네킹을 들고 40m를 뛰거나 40kg 물통을 7층 높이로 끌어올리는 등 강한 체력과 최고의 장비 숙달 능력을 요구한다. 총 5단계로 진행되는 코스를 최단시간에 완주해야 하는 경기여서 올해로 31회 대회가 열리기까지 여성대원의 참가는 전무했다.


김 소방교의 기록은 8분 17초로, 다른 남성 경쟁자들이 대부분 4~5분대에 완주한 것에 비해 저조한 기록이었다. 다만 성적을 떠나 “여성이기 이전에 소방관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현장에서 남성 동료 못지않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는 김 소방교의 출사표에 사람들은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또 “뜨거운 열정을 마음에 새기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 능력을 갖춘 멋진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8년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한 김현아 소방교.(사진=경기도 재난안전본부)

2018년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출전한 김현아 소방교.(사진=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소방관 자긍심 위해 출전”


‘여성 최초’라는 타이틀은 영예이기도 하지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김 소방교는 “여자라서가 아니라 소방관으로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했다”며 “여자라서 못했다는(사람을 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막상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을 때 주변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왜 굳이 힘든 대회에 출전하느냐?”, “여성 소방관보다 성적이 나쁜 남성 소방관이 있으면 큰 망신이다” 등 지적이 잇달았다. 그럼에도 김 소방교는 누구를 이기려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한계를 측정하기 위해 도전했다.


최강소방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김 소방교는 대회를 앞두고 달리기 위주로 기초체력과 지구력을 키우며 준비했다.

김 소방교는 ‘멋진 소방관’이라는 평소의 꿈을 실현한 사례다. 응급구조사 1급을 받고, 응급구조를 전공하는 등 진작부터 소방관이 목표로 준비를 해왔다. 그는 “병원 응급실에서 일했는데, 자기를 희생하며 일하는 소방관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경쟁률이 높았는데 운이 좋아 임용될 수 있었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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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소방교와 송탄소방서 동료들.(사진=C영상미디어) 

 

동료들도  김 소방교의 도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도전 정신이 대단하다”, “아무도 안 하려는 것에 도전하는 강한 추진력에 박수를 보낸다” 등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 소방교의 도전에 자극받아 ‘나도 해보겠다’는 여성 소방관들이 늘어난 것이 큰 소득이다. 실제 내년부터 여성 소방관들을 위한 대회를 따로 열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선구적인 이들이 먼저 몸을 던져야 조직이 발전한다는 ‘퍼스트펭귄’ 이론이 떠오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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